한 드라마 관계자는 13일 일간스포츠에 "앞서 엄태웅이 물망에 오른 '일리있는 사랑'에 여자주인공으로 한지민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영광의 커플로 이번에 다시 만날 경우 9년만이다. '일리있는 사랑'은 tvN 월화극이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엄태웅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로 대본과 시놉시스를 확인하고 있다. 출연을 확정짓진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한지민 측도 "여러가지 제안 받은 작품 중 하나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맞다.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엄태웅과 한지민은 2005년 KBS 2TV 드라마 '부활'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애틋한 사랑을 나누며 '부활폐인'을 만들어냈다. 아직까지도 과거 최고의 커플로 꼽히는 베스트 커플 중 하나. 두 사람의 출연이 확정될 경우 유독 '어게인 커플'이 많았던 올해 최종 마침표를 찍을 예정. 2006년 MBC 드라마 '늑대'서 만났으나 문정혁과 한지민이 촬영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방송이 중단돼 3회만에 조기종영됐다.
'일리있는 사랑'은 일리라는 한 여성이 고등학생때 만난 선생님과 결혼한 후 또 다른 남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단순 외도·불륜 드라마가 아닌 색다른 멜로로 한 부부의 성장을 담아 운명일 수 밖에 없는 커플에 대한 명랑한 얘기를 풀어낸다.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를 만들고 영화 '싸움'(06) '파파'(12)를 만든 한지승 감독의 작품. 대본은 '내 이름은 김삼순'(05) '여우야 뭐하니'(06) '나도 꽃'(11) 등을 쓴 김도우 작가가 펜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