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관계자는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정경호가 최종 조율 끝에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도 이날 출연 사실을 인정했다.
정경호는 극중 한광철로 분해 형(한광훈)의 연인이었던 황정음(서인애)을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 자기의 숨이 멎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불같은 사랑을 하는 남자를 연기한다. 또 형과는 대조적으로 공부는 뒷전, 그 지역 고등학교 전체를 압도하는 '전설의 주먹'으로 이름을 날리는 반항아를 표현한다.
'끝없는 사랑'은 대한민국의 1980년대 정치·경제적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여자주인공의 일과 사랑을 다룬 작품. 앞서 여자주인공은 황정음이 미리 캐스팅된 상태로 정경호의 형 역은 연정훈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불발된 상태다.
'엔젤아이즈'후속으로 오는 6월께 방송될 예정이지만 50부 대작으로 오는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지난해 김태희와 유아인을 캐스팅하고도 시청률 쓴맛을 본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만든 스토리티비가 제작을 맡았으며 SBS '무사 백동수' '로비스트'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와 MBC '에덴의 동쪽'을 쓴 나연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