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30일 오후 '지난 26일 잠실 두산-한화전에서 상대팀 감독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강석천 두산 수석코치와 두산 구단에 주의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강석천 코치는 당시 한화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베네수엘라에 가서 야구하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투구할 때 한화 더그아웃에서 소음을 낸 게 화근이었다. 두산은 "투구 동작을 방해했다"고 주장했고 한화는 "파이팅을 외친 것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닝 교체 과정에서 두산 코칭스태프에서 주심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강 코치의 말이 나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베네수엘라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인종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김태룡 두산 단장이 정민철 한화 단장에게 직접 사과했고 KBO도 주의 조치로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