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출신 앨런 시어러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감독을 극찬했다.
시어러는 1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쥐고 흔드는 잉글랜드의 활약이 앞으로도 쭉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승리는 잉글랜드의 출발에 불과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한 값진 승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과 같은 경기를 더 많이 보고 싶다”며 “빠르고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말했다.
시어러는 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표팀을 꾸리면서 행한 모든 결정을 극찬했다.
그는 “상대팀이 누구냐에 따라 전술은 달라진다. 지금 잉글랜드는 여태 가졌던 선택권보다 아주 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벤 칠웰(첼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나오지도 않았다. 상대 팀에 따라 선수를 다르게 결정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다양하게 변화할 것”이라며 변화무쌍할 팀의 경기력을 기대했다.
시어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그들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잘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2016년부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축구의 전술뿐 아니라 농구, 골프, 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의 전술을 대거 활용하는 독특한 전술가로 유명한데, 이러한 특별한 전술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흥을 이끌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으면서 잉글랜드의 메이저대회 성적 수준을 이전보다 높이 올렸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F조 예선 1위로 이끌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잉글랜드를 4강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잉글랜드가 3위를 차지했다. 이에 감독은 2018년 BBC 선정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