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축구팬들의 설레게 만들었던 '코리안 더비'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와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오는 7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했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핵심 전력이다. 기성용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관건은 이청용의 출전 여부였다. 그런데 최근 이청용이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여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리안 더비'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는 기성용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 전반 42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기성용은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고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은 가벼운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가벼운 부상이지만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 시티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성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스완지 시티는 SNS를 통해 귀돌린 감독이 기성용을 결장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따라서 기성용과 이청용의 코리안 더비는 수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