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20일 JTBC '뉴스룸'에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재결성이 가능하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을 받았다.
서태지는 "그런 얘기들은 나눴다"며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근데 걸림돌이 있다. 예전에 아름다운 모습들,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더 들다보니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서태지와 손석희 앵커의 만남은, 두 아이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장 신뢰받는 앵커 손석희와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한 앵글에 잡힌 것 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다. 손 앵커가 건넨 질문부터, 서태지가 뉴스에 출연해 꺼내놓을 이야기까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서태지가 대중과 근거리 호흡을 시도 중인 만큼, 솔직 담백한 얘기들이 오갔다. KBS 2TV '해피투게더'가 알맹이를 놓친 느낌이었다면, 이날 뉴스는 사생활보단 음악 얘기에 집중했다. 서태지 역시 "동안 비결을 알려달라""래퍼를 해도 손색없다"라고 농담까지 던져가며 생방송 뉴스를 편하게 즐겼다.
서태지의 5년 만에 내놓은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평단과 대중의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평단에서는 '역시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9집 앨범 수록곡이 모두 공개된 20일 현재 음원 차트 성적은 부진하다. 멜론 기준 '소격동'이 15위, '크리스말로윈'이 17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