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이 30일 오후 11시 E채널에서 첫 방송되는 ‘용감한 작가들’ 1회 게스트로 지난해 불법 도박 사건 이후 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방송 최초로 자숙기간의 심경 고백과 함께 대국민 사과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붐을 향한 시선이 아직 곱지만은 않은 상황. 1회성 출연이지만 얼마나 그가 진정성을 보여줄지가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 앞서 공개한 붐이 직접 쓴 사과문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도 반응이 엇갈린다.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가식적이라는 반응도 여전히 나온다. 영상에서 붐은 “어떤 이유로도 이해 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히며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특히, 이전의 모습과 달리 매우 차분하고 수척한 모습으로 “염치없는 말이지만, 이곳이 정말 그리웠다”고 밝힌 붐은 녹화 당시에도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복귀를 하고 싶은 이유로 “못 견딜 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용감한 작가들’ 제작진은 “붐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사과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직접 써온 사과문을 읽었다”면서 “녹화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에 대한 댓글을 출연진이 직접 읽어줬다. 본인 스스로도 조심스러워 하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마음을 열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