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5일 경찰 및 업계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손 명예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이달 중순 손 명예회장과 자신이 일하는 카페 갤러리 관장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측은 "손 명예회장이 갤러리 카페에 10분정도 머물렀고 이와 관련해 2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 명예회장은 24일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상황을 잘 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명예회장은 SK그룹의 대표 전문 경영인이자 원로로서 전경련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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