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3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14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날 선발 투수는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었다.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우익수·1번타자)-애덤 존스(중견수·5번타자)-놀란 레이몰드(8번타자·좌익수)로 외야진을 구성했다. 마크 트럼보가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김현수를 제외한 외야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가 모두 선발 출장했다.
결국 김현수는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날(29일)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때렸기에 더 아쉽다. 김현수는 전날 팀이 10-2로 크게 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석에 대타로 나서 우완 투수 다니엘 웹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바깥쪽 공을 욕심내지 않고 그대로 밀어치는 스윙이 돋보였다.
김현수는 드문드문 찾아오는 기회는 잘 살리고 있다. 시즌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 세 차례 선발 경기에서 9타수 4안타 2볼넷, 두 차례 교체 출장 때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리카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3으로 떨어졌다. 또 트럼보(0.341)와 존스(0.206)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레이몰드(0.355)만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