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불펜 요원 심동섭(23)이 헤드샷을 던지고 자동 퇴장됐다. 심동섭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에서 팀이 2-2로 맞서던 8회 등판했다.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 우익수 신종길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한 1사 2루 상황. 심동섭은 이날 5번타자로 나선 외국인 선수 스나이더를 향해 시속 146㎞ 직구를 던졌고, 공은 타자의 머리로 향했다. 머리에 헤드샷을 맞은 스나이더는 바로 자리에 쓰러졌다. 심동섭은 곧바로 다가가 '미안하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하지만 직구로 헤드샷을 던질 경우 자동퇴장이라는 규정에 따라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영필은 올라오자 마자 이병규에게 가운데 단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한편 스나이더는 바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