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5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난징 JSC 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2014 난징유스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최영준 감독이 이끈 이번 대표팀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6분 정우영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이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에 프랭클린 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르난도 파체코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처음 출전한 이번 유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표팀은 최진철 U-16팀 감독이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 팀"이라고 꼽은 황금세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카보베르데를 5-0으로 꺾었던 한국은 18일에는 바누아투를 9-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아이슬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2경기와 준결승까지 딱 1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페루에 2골을 내주며 수비진이 무너져 아쉬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