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가 10일 동안 가게를 열고 닫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이 생겼고 가라치코 주민들과 이웃의 정을 나눴다. 한식 알림이 역할을 제대로 했다.
16일 방송된 tvN '윤식당2' 10회에는 윤식당 2호점의 마지막 영업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픈하자마자 예약 손님들과 함께 손님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기석까지 만석이 됐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진풍경에 이서진의 보조개는 더욱 깊어졌다.
가라치코에선 이미 입소문이 난 가게였다. 지역 신문에 실린 것뿐 아니라 가게를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맛있다" "맛이 끝내준다"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손님이 늘었다. 정신없이 3시간 45분 동안 요리했다. 76그릇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잡채, 갈비, 비빔밥, 닭강정 등은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해 가라치코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잡채와 닭강정에 대한 평은 호평 일색이었다. 다음에 한국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반응까지 이끌어내며 한식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처음 가라치코에 가게를 열었을 때 손님이 없어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게를 알리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힘썼고 쉴 틈 없이 일해왔다. 주문을 받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어 손님을 내내 기다리게 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러면서 노하우를 하나하나 터득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성공을 있게 한 것은 실패가 밑거름됐기 때문이다.
윤여정을 필두로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은 하나로 뭉쳐 성공적인 영업을 마쳤다. 그들은 가라치코 이웃들과 눈을 마주치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정을 주고받았다. 그렇게 진짜 이웃이 되어 헤어질 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들 덕분에 마을이 좀 더 활기차졌다"면서 고마움을 전한 이웃도 있었다.
'윤식당' 시즌1이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한식 알림이 역할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아름다운 섬에 자리를 잡고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한식을 접하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훈훈하게 다가왔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