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미국 현지의 한 매체가 선정한 신인왕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팅뉴스'는 25일(한국시간)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내역을 공개했다.
올 시즌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을 올린 LA 다저스의 코리 시거가 143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총 3표를 얻어 트레이 터너(워싱턴·15표), 마에다 겐타(LA 다저스·6표),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5표)에 이어 5위를 올랐다.
오승환은 빅리그 첫 시즌인 올해 76경기에 나와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0에 불과했다.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중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4위(103개)였다. 셋업맨으로 시작해 팀 마무리 투수까지 꿰찼다.
'스포팅뉴스'는 매년 각 부문별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현지에서 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오승환이 빅리그 첫해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그의 2016년 활약상을 대변해준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61표), 타일러 내퀸(클리블랜드·35표),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27표) 등이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