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은 3일(한국시간) "양키스 구단이 다나카를 15일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시즌 아웃이나 부상 정도가 심각해진 것은 아니다. 다나카는 지난 7월10일에 DL에 등재됐기 때문에 9월 중후반 복귀하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없다. 15일 DL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만 60일 DL은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양키스에서는 마이너리그 선수 한 명을 더 40인 로스터에 합류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 매체는 "이날 다나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 전에 캐치볼을 했다"면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나카는 실전 등판을 거쳐 이번 시즌 중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가)일주일 동안 불펜에서 투구 연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일본리그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는 18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지난 7월9일 클리블랜드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수술 대신 약물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라이브피칭까지 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29일 오른팔 통증 호소로 투구를 중단했다. 양키스 구단 주치의 진단 결과 이는 단순 피로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