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마초 흡연(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영크림은 검찰 조사 결과 범죄 전력이 없고, 초범인 것 등을 고려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6개월이 지나고나서야 "대마초 논란과 관련해서 반성 중이며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분들을 실망시켜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뒤늦은 고백에 영크림은 "사건 당시 공황장애와 조증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래서 사과나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면서 "엠아이비 활동 당시 공황장애와 조증을 진단받았다. 의사로부터 약물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당시 사람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거절하고 혼자 이겨내고 싶었다. 호전된 줄 알았지만 코로나19로 운영 중인 플레이뮤직그라운드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병이 다시 재발했다, 공황장애와 조증이 재발한 상황에서 한 술집에서 만난 외국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 받았고, 당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대마초를 흡연하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을 미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악의를 가지고 따라간 것이 아니다. 당시 공황장애가 심해진 상태라서 그냥 있어도 죽을 것 같았다. 주차장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출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도움을 요청하려 다가갔는데 여성분들이 제 상태가 너무 불안정해 보이니까 오해한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저를 대신해서 어머니가 그분들과 전화 통화를 해서 오해를 푼 상태"라고 했다.
영크림은 "제가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든 연예인으로서 대마초 흡연으로 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 반성하고 있다"면서 "아직 병세가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