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당초 그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전에서 풀타임을 뛴 이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난 7일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토트넘에 복귀한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빠졌고,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첫 경기 스타드 렌(프랑스)전에서도 결장했다. 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16일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 복귀는 첼시전 이후가 될 전망이었다.
손흥민은 예상을 뒤엎고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지난달 29일 왓포드전 득점 이후 약 3주 만에 리그 3호 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몸이 가벼운 듯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첼시 막강 수비진을 뚫고 중거리 슈팅, 돌파, 크로스 등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자, 첼시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분 티아구 실바에 헤딩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2분 은골로 캉테가 추가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후반 42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오른발 터닝슛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개막 3연승 후 2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반면 첼시는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