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를 양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35만 6977명의 일일관객수, 151만 963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31만 8957명의 일일관객수, 313만 7714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두 영화의 격차는 약 4만 명.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치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보여주는 판타지 마법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담아내는 퀸의 음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덕분에 11월 극장가 비수기는 옛말이 됐다. 시즌과는 상관없이 재밌는 영화가 흥행할 수밖에 없다는 명제를 입증했다.
두 외화가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3위에 랭크됐다. '완벽한 타인'은 이날 17만 2381명의 관객을 동원해 435만 124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500만 돌파까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도 놀라운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5만 5132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23만 5372명. 이미 국내 가수 다큐멘터리 흥행 신기록을 세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자신과의 경쟁을 이어가며 신기록 행진 중이다.
예매율 또한 이 네 작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9일 오전 7시 기준 '보메미안 랩소디'가 예매율 34.2%,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17.1%,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8.5%, '완벽한 타인'이 8.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