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후 예능이 줄줄이 결방되는 가운데 MBC '별바라기'의 편성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17일에서 24일로 방송일을 미룬데 이어 최근 또 다시 첫 방송 날짜를 다음달 1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 또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별바라기'가 전파를 타는 시점은 사실상 예능 정상화에 달렸다. 하지만 예능 결방이 장기화될 전망이라 한 달 내에 방송을 보는 게 힘들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방송 관계자는 "녹화 결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안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결방이 오래 이어질 것 같아 '별바라기'가 전파를 타는 시점은 적어도 한 달 뒤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별바라기'는 스타와 그를 사랑하는 팬이 함께 출연해 이야기하는 심야 토크쇼다. 파일럿 게스트는 이휘재·은지원·손진영·유인영·씨스타 소유 등이 출연한다. 첫 회에선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의 열혈 팬이었던 두 여성이 출연한다. 이들은 과거 젝스키스의 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라이벌이었던 H.O.T 팬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했던 일화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