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는 3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에 자신의 입장이 담긴 메일을 보내왔다. 국엔터 측은 5일 일간스포츠에 "이종수에게 메일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이종수의 메일을 확인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봐 걱정이 앞선다"며 "일단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종용했다. 도망다닌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않나. 잘못한 건 잘못을 빌고 잘못이 아닌 건 해결 해야할 문제라고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피해자 A씨의 돈을 편취한 혐으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이종수가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하고 결혼식 전날 계좌로 돈을 받았지만, 결혼식 당일 잠적 연락두절 됐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피해자와 만나 원만하게 협의했고, A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종수가 돈을 갚지 않는 다는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또한 잠적으로 각종 '설'들이 등장했다.
이에 이종수는 잠적 약 일주일 만에 메일을 통해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이야기하던데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 변제했다. 통장 내역 다 있다.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 심으로 죽을 것 같다. 기사들 보고 있으면'이라고 덧붙였고, 또다른 메일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내용을 썼다.
국엔터 측은 이종수와 여전히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이종수가 메일을 수신한 상태다. 국엔터 측은 "현재 이종수가 수신 확인은 했지만 답장은 오지 않은 상태"라며 "회신이 온다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