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9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스완지시티 게리 몽크 감독이 기성용(25)과 윌프리드 보니(26·코트디부아르)의 대표팀 차출로 고민에 빠졌다.
웨일스 지역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가 내년 1월1일 퀸즈파크레인저스와 경기 후 보니, 기성용과 잠시 작별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성용과 보니는 각각 아시안컵과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위해 대표팀에 발탁될 전망이다. 신문은 이어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하면 2월8일까지 보니는 대표팀에 남는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면 1월 내내 몽크 감독은 기성용을 기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몽크 감독은 "QPR전을 마치고 두 선수가 없을 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기성용과 보니는 올 시즌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두 축이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빼어난 공수 조율 능력을 과시하고 있고 보니는 공격의 첨병이다. 아시안컵과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대륙간 컵 대회라 대표팀에 뽑히면 소속 팀은 선수를 보내줄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