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발표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생충'을 비롯해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악인전(이원태 감독)', '클로즈 투 유(정진영 감독)',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홍상수 감독의 신작 등의 한국영화들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은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년 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낸 봉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영화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기생충'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칸을 겨냥한 작품으로 입소문이 났다. 제작 일정을 칸 영화제 출품에 맞춰 진행 중이라는 소문도 들려왔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기간 이후인 5월 중 국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모두가 예상하듯 '기생충'이 이번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할 수 있을까. '기생충' 뿐 아니라 어떤 한국영화가 칸에서 세계의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짐 자무시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