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5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다.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 골로 정규 리그 20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가장 많이 넣은 상대 클럽은 왓포드(3골)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16경기에서 토트넘은 13승2무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원정에서 더욱 강했다. 홈에서 8골을, 원정에서 12골을 넣었다.
20골은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박지성(36)의 19골이다. 프리미어리그 3시즌 동안 손흥민이 써 내려간 20호 골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1호 골(2015년 9월 20일·화이트 하트레인)
2015년 9월 20일.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13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데뷔 이후 최단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불과 2경기 만에.
정규 리그 데뷔골은 2015~2016시즌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22분에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13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리그 데뷔 이후 최단 경기에서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불과 2경기 만에 골을 쏘아 올렸다.
2호 골(2015년 12월 29일·비커리지 로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19라운드 왓포드전에서 승리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44분에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호 골(2016년 5월 3일·스탬퍼드 브리지)
프리미어리그 강호를 상대로 첫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36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첼시에 연달아 2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4호 골(2016년 5월 8일·화이트 하트레인)
2015~2016시즌 마지막 골이 나왔다.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은 내리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패배한 유일한 경기다.
2016년 9월 10일 `인생경기` 잉글랜드 진출 최초 멀티골 기록에 도움까지. 4-0 대승을 이끌다.
5·6호 골(2016년 9월 10일·BET365스타디움)
2016~2017시즌이 시작됐고 손흥민은 '인생 경기'를 펼쳤다.
그는 잉글랜드 진출 최초로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1도움도 함께 올렸다. 상대는 스토크 시티였다. 4라운드에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책임졌다. 최고의 경기였다는 찬사도 터졌다.
7·8호 골(2016년 9월 24일·리버사이드스타디움)
다시 한 번 2골을 폭발시켰다.
미들즈브러와 6라운드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 2골로 손흥민을 향한 잉글랜드 현지의 비판 시각도 사라졌다.
9호 골(2016년 12월 4일·화이트 하트레인)
환상적인 발리슈팅 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스완지 시티와 14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에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몸을 왼쪽으로 누이며 오른발 발리슈팅을 때렸고, 골네트를 갈랐다. 팀은 5-0 대승을 완성했다. 10호 골(2016년 12월 29일·세인트 메리스스타디움)
토트넘의 대승에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1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완파했다. 상대에 먼저 1골을 내줬지만 델레 알리(21·2골)·손흥민·해리 케인(24)의 '골폭죽'으로 역전 승리에 성공했다.
2017년 1월 22일.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팀을 구해내다.
11호 골((2017년 1월 22일·에티하드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도 손흥민을 피해 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패배의 위기에 놓인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은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골을 먼저 내줬다. 알리가 1골을 만회했고 손흥민이 동점골을 책임졌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12호 골(2017년 4월 1일·터프 무어)
연속골의 시작을 알린 경기였다. 손흥민은 29라운드 번리를 상대로 1골을 성공시켰다.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고,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뒀다.
13호 골(2017년 4월 6일·리버티스타디움)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스완지 시티와 30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1-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골까지 터져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2017년 4월 8일. 하나, 둘, 셋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쉬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14·15호 골(2017년 4월 8일·화이트 하트레인)
3경기 연속골은 멀티골이었다. 왓포드와 31라운드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0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도움도 1개 추가했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4-0 대승을 일궈 냈다.
16호 골(2017년 4월 15일·화이트 하트레인)
무려 4경기 연속골이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32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전반 19분에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4경기 연속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뒤에 개인 최다 연속 경기 골이었다. 토트넘은 다시 한 번 4-0 대승을 만들었다.
17·18호 골(2017년 5월 19일·킹파워스타디움)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뒤에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 시즌의 마지막 골을 멀티골로 장식했다.
37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36분과 후반 26분에 연속골을 만들어 냈다. 최고의 마무리였다. 토트넘은 케인의 4골을 더해 6-1로 승리했다.
19호 골(2017년 10월 23일·웸블리스타디움)
'클롭 킬러'는 여전했다.
2017~2018시즌 손흥민의 첫 골은 위르겐 클롭(50)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터졌다. 레버쿠젠 시절 도르트문트의 클롭 감독에게 강했던 면모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에 추가골을 터뜨렸고, 토트넘은 4-1 완승을 마무리 지었다.
2017년 11월 5일.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 `전설 박지성을 넘어`
20호 골(2017년 11월 5일·웸블리스타디움)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0골) 신기록을 세운 경기였다.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18분에 선제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