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토트넘)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복귀가 무산된 이유는 높은 이적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0일(현지시간) "손흥민은 너무 비싸다"고 보도했다. 빌트에 따르면 손흥민을 영입하려던 볼프스부르크의 계획이 틀어진 이유는 높은 이적료 때문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3800만 유로(약 500억원)를 원하는데, 볼프스부르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당초 손흥민의 몸값은 지난 시즌 토트넘 입단 당시 기록했던 몸값 3000만 유로(약 400억원)로 알려졌다. 부담스럽다며 고민하던 볼프스부르크 구단이 지난 29일 다른 공격수까지 팔며 제안에 응한 이유다. 이 때문에 2014~2015시즌까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1년 만에 독일 무대 복귀가 유력했다.
하지만 급물살을 타던 볼프스부르크행에 제동이 걸린 이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몸값을 한 번 더 올리면서다.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막판에 800만 유로를 더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진 않을 전망이다.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곧바로 샬케의 특급 유망주이자 2선 공격수 막스 마이어(20) 영입에 나섰다. 토트넘은 마이어에 4500만 유로(약 6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어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독일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