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과 68년을 기다려온 응원팀의 우승 염원 속에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의 맞대결로 최종 확정됐다.
월드리시리즈는 양 팀 팬들의 우승 염원 속에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염소의 저주'를 풀려하는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의 우승을 희망한다. 월드리시즈 진출 조차 1945년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 역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가장 마지막 우승은 1948년이었다.
미국 ESPN은 24일(한국시간) 티켓 예매 사이트 '스텁허브'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리글리 필드 월드시리즈 3~5차전 티켓 평균 가격이 3000달러(약 340만원)를 넘는다고 전했다. 5차전 불펜 투수가 몸 푸는 걸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1차전 4연석은 1만7950달러(약2038만원)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또 3차전 컵스 더그아웃 위의 두 자리는 1만6000달러(약 1817만원)에 판매됐다.
미국은 시즌권 소지자에게 포스트시즌 입장권 구매 우선권을 준다. 소비자들끼리의 거래도 허용한다.
스텁허브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좌석은 클리블랜드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7차전 티켓이다. 컵스 더그아웃 바로 뒤편 4연석은 장당 2만4500달러(약 2782만원)에 팔렸다. 한편 스텁허브에서 거래된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캔자스시티-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3~5차전(메츠 홈구장)으로 평균 티켓 가격은 1600달러(약 182만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올해 올드시리즈는 이를 뛰어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