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결혼해서 두 아이들과 행복하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을 전제로 3~4년 진지하게 교제하던 지금의 아내가 2010년 첫 딸을 출산했고, 가정을 꾸렸다. 2013년 아들을 낳으며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다. 아내가 첫 아이 출산 직후 임신 중독증과 부정맥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 한동안 병원에 오가면서 힘든 시기를 겪어 결혼식을 올릴 타이밍을 놓쳤다. 이런 까닭에 공개적으로 결혼한 사실을 알릴 기회가 마땅히 없었다.
하지만 이재훈은 더 이상 공개를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가족과 상의해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적으로 결혼한 사실과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숨기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죠. 아내도 연예인의 가족이자 아내로서 주목 받거나 알려지는 삶을 부담스러워했거든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입장에서 동작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다보니 바보처럼 우물쭈물하고 살아왔는데 늦었지만 더 이상 공개를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가족과 상의했어요. 주변에서도 큰 용기를 줬어요."
이재훈과의 인터뷰는 1시간 만에 끝났다. 물어보는 질문엔 숨김없이 다 솔직하게 답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은 기사에 반영하진 않았다. 이재훈은 인터뷰 중간 휴대폰에 저장된 가족과 여행간 사진 등을 보여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딸과 아들 이야기를 할 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약 11년 동안 묵혀둔 이야기를 다 꺼낸 이재훈은 후련해하면서도 한 편으로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놀랄 팬들을 걱정했다.
"팬들에게 제일 미안해요.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은 평생 두고 두고 갚아나가야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