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그림 대작 의혹에 대해 매니저 장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6일 조영남의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영남이 다작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기죄 혐의가 적용될 경우, 형사처벌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영남은 현재 무명화가 송 씨가 그린 그림을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조영남은 "시간이 촉박해서 매니저를 통해 몇 점 그려오라고 하면 원본 그림을 사진 찍어서 조수들에게 보내준다. 그럼 조수들이 그림을 그려온다. 조수들은 어시스턴트의 개념일뿐이다"면서 "내가 그린 오리지널은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