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3-18으로 졌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7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나며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야수들의 실책 행진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더 어려운 싸움을 만들어갔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문우람의 땅볼 타구를 1루수 김태균이 잡아내지 못하며 1사 1·3루에 몰렸고, 결국 후속 박동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에도 실책이 나왔다. 0-5로 뒤진 3회말 2사 2·3루에서는 박동원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 타구를 좌익수 최진행이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위치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3-1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유재신의 타구는 내야에 높이 떴다. 2루수 뜬공으로 처리되었어야 했지만, 2루수 임익준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전염된 듯 또다시 실책이 나왔다. 이번에는 후속 안태영이 때린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김회성이 1루로 송구를 했지만, 이 송구가 빗나가며 1루수 김태균의 미트를 스치고 날아갔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이성열이 홈을 밟았다. 임익준의 실책으로 출루한 유재신은 김지수의 3루쪽 땅볼에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실책 7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4개의 실책을 추가하며 SK와 함께 최다 실책 공동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