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노르웨이와 혈전을 벌였다. 최종 기록은 3분38초52. 3분37초32를 기록한 노르웨이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맏형' 이승훈의 주도적 리드 아래 평소와 다름없이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뉴질랜드와의 준결승전에사도 팀워크와 뒷심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올림픽 신기록을 앞세우 우승 '0순위' 네덜란드를 꺾은 뉴질랜드의 상승세가 더 거셌다. 첫 반 바퀴 랩타임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5바퀴를 통과할 때는 0.01초 차이로 좁혔다. 준결승전의 재연이 기대됐다. 하지만 남은 3바퀴에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최종전까지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개인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은 두 번째 메달을 땄다. 이승훈은 2010년 벤쿠버올림픽부어 3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