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베드신이 처음이라 어려웠다. 현장에서 감독님의 정확한 콘티와 디렉션이 있었고, 감독님의 원하는 그림이 있었다. 새롭게 창조할 부분은 없었다. 감독님의 생각한 대로 찍으면 되는 거라 베드신이 처음이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조언을 구하진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베드신을 찍을 땐 스태프들의 배려가 있었다. 촬영할 때 스태프들은 최소화했고, 촬영하는 공간엔 스태프가 없었다. 카메라 감독님도 밖에서 카메라를 원격 조정해서 찍었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월 1일 개봉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