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기억해(이한욱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원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잠에서 깬지 몇 시간 안 됐다. 내가 평소에 잠을 굉장히 늦게 잔다. 대부분 새벽 2시에 잠든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습관이 됐다. 오후 공연이 끝나면 대부분 밤 10시 반이 되고, 애들과 밥 한끼 하고 집에 가면 새벽 1시다. 씻고 정리하고 잠드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수면제를 먹기도 하는데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무서워서 천연 수면제로 바꿨다. 불면증에 몽유병에 장난 아니더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천연 수면제는 잘 안 듣는 것 같다. 아무래도 화학 수면제가 낫긴 낫다"며 "그래서 눈이 늘 빨갛다. 아침 촬영이 있으면 밤새고 간적도 많다. 예전에는 '술 마셨냐'고 물어 봤는데, 이제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소문이 어느 정도는 나서 '피곤하냐, 어디 아프냐'고 질문이 바뀌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