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3일 대구 SK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7로 뒤진 4회 말 2사 1, 2루에서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개인 통산 최다타점 기록을 보유하던 양준혁(전 삼성, 1389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왕 이승엽은 타점 부문에서도 여러 기록을 갖고 있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16일 데뷔 2번째 경기인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 4월19일 인천 SK전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29일 대구 넥센전에서 최소경기 1000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 100타점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당분간 최다타점 기록을 보유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역 선수인 NC 이호준이 1207타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의 기록 경신은 당분간 잇따른다. KBO리그 최다 홈런 1위(439개)를 계속 질주하고 있다. 또 1270득점으로 양준혁의 1299득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양준혁의 최다루타(3879개)루타도 점점 접근하고 있다. 이승엽은 22일까지 3775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통산 2000안타까지 이제 1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승엽은 "프로 데뷔 후 첫 타점을 올린 상대 투수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 정도로 오랜 기간 뛰고 있다는 게 조금 뿌듯하다. 최다타이 기록은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것보다 팀이 오늘 역전승한 게 더 기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