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정준하가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현장 관객 수 50% 이상의 득표를 얻어 '코빅'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초심찾기에 진땀을 뻘뻘 흘렸지만, 끝내 이뤄냈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코빅' 막내가 되어 공개 코미디 무대에 도전하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2주 전부터 모여 새 코너를 짜기 위한 아이템 회의가 진행됐다. 스타일이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었다. 유행어를 기반으로 코너를 짜는 사람과 전체적인 틀을 짜고 코너를 짜는 사람이 만나 갈등을 겪었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만남을 거듭하며 코너 짜기에 열을 올렸지만, 좀처럼 감을 잡기 어려웠다. 선배들의 반응 역시 혹독했다. "올드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올드함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오히려 집착했던 아이템은 올드하고 재미없다는 평이 나왔지만, 웃음을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 크게 터졌다. 결국, '박명수 꼴뚜기 뚜뚜뚜뚜'와 관련한 개그는 무대에서 펼쳐지게 됐다.
무대에 오르는 날이 찾아왔다. 박명수는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하던 모습과 달리 청심환을 2개나 먹었을 정도로 극도의 긴장 상태였다. 정준하는 그런 박명수를 격려하며 차근차근 무대를 준비했다.
'자연인 하&수' 공연의 막이 올랐다. 두 사람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이 거듭 떨어진 것은 물론 마이크 문제로 NG가 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웃음이 터질 것이라고 확신했던 '박명수 꼴뚜기 뚜뚜뚜뚜'는 '노잼'이었다. 싸늘한 관객 분위기에 자신감을 잃어가던 두 사람. 하지만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득표수가 50%를 넘어섰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무대는 오늘(17일) 방송되는 '코빅' 무대를 통해 공개된다. 어떠한 무대로 완성되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