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심폐소생 프로젝트 5탄 뚝섬 골목 살리기 1편이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본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족발·샐러드·장어·경양식집을 찾았다. 모두 1년 미만의 초보 장사꾼들로, 백종원은 장사의 기본도 되지 않은 사장들에게 연신 혹평을 쏟아냈다.
첫 번째로 백종원이 방문한 곳은 족발집이었다. 백종원은 족발을 맛보고는 "맵고 달다. 급하게 그을린 듯한 느낌이 든다"며 "매운맛도 소스에 캡사이신을 섞은 것 같다. 매운맛은 나쁜 게 아니지만 이런 식의 맛은 별로다"고 평가했다.
덮밥을 먹던 중 고기에서 냄새가 나자 먹던 것을 뱉기도. 백종원은 "비계를 잘 굽지 않아 냄새가 난다"고 먹기를 중단했다. 이어 주방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족발을 삼는 물에 양파망이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이어 방문한 경양식집도 비슷한 상황. 고기는 준비한 지 오래되어 냄새가 났고, 수프에서는 사우나 냄새가 났다. 백종원은 "잔머리만 배운 집이다. 솔루션이 불가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세 번째는 샐러드 가게. 사장은 "드라마를 보다 가게를 차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가게를 차리기 전 샐러드 가게 몇 군데를 돌아보고 3개월 만에 창업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백종원은 주방에 비치된 오래된 마늘에 기겁, 소스 모두 기성 제품을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화를 냈다.
마지막 장어집도 기본이 안 되어 있긴 마찬가지였다. 8천 원에 장어를 판다고 경쟁력을 내세웠지만, 이미 다른 곳에서는 더 싸게 팔고 있는 것. 그 역시도 손질이 잘 안 돼 굵은 가시가 씹혔다. 백종원은 "돈 주고도 안 먹는다"고 혹평했다. 재료 보관 상태도 엉망이었다. 백종원은 "이건 죄다"며 "방송만 타면 대박 난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지 않다. 방송 분량이 안 나와도 폐업할 상태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