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국내 3차 캠프를 중단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소속 선수 가운데 밀접접촉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 구단은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소속 선수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됐다"며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 조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진 않았다. 그러나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중 1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해당 선수의 가족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단은 "KB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을 중단했다. 해당 선수 가족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1군 선수단 전체가 자택 대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17일에도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의 자택 조치 대기를 내렸다. 당시에는 키움 2군 선수가 발열 증세를 보였고, 그와 2군 캠프 전훈지(대만 타이중)에서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한 2군 선수들이 1군에서도 훈련을 했기 때문에 취한 조처였다. 키움 선수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두산의 훈련도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