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열혈 천재 음대생'으로 변신하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주원은 23일 공개된 드라마 연습 장면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지휘 연습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묘한 관심을 끌었다. 주원은 10월 초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남자주인공 차유진 역을 맡았다. 차유진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꿈인 천재 음대생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까지 섭렵한 완벽남이다.

주원은 이런 차유진을 연기하기 위해 캐스팅 확정 직후부터 지금까지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피아노와 바이올린, 지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초보자가 단기간에 지휘 동작을 어색하지 않게 몸에 익히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주원은 누구보다 성실한 자세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의 음악 총감독이자 주원의 지휘를 지도하고 있는 이종진 지휘자는 "주원이 연습에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만 봐도 놀랍다. 지휘부터 바이올린까지 쉽지 않은 연습 일정에도 노력이 대단하다. 성실함에 반했다"며 "전공자들조차도 나쁜 습관 때문에 레슨 당시 힘들 때가 있는데 주원은 스펀지처럼 받아들여 지도하는 것이 즐겁다. 빠른 시간 안에 실력이 오르는 것을 보면 깜짝 놀란다. 곡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태도가 남다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원작자 니노미야 토모코)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10월 13일 첫 방송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그룹 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