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이 호평 속 의미있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쓰백(이지원 감독)'은 개봉 2주차 주말이었던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14만372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5만2573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퍼스트맨',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베놈' 등 국내외 큰 작품들에 밀려 4위를 차지했지만, 사실상 순위 자체는 무의미한 '미쓰백'이다. 화제성 하나 만큼은 여느 대작들 못지 않을 뿐더러 호평 하나는 1등이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다.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소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것은 물론, 이를 이끈 한지민의 변화와 변신 역시 '미쓰백'의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더라도 실패작으로 치부하기에는 영화가 주는 강렬한 메시지가 수치보다 크다. 성적을 떠나 올해 한국 영화계의 발견이자 다크호스로 꼽히기 충분한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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