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와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및 팀 경기에 나선다. 스타 선수의 인기에 비해 리듬체조 단체전과 개인종합의 순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24)가 그랬듯이 그저 실수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경기력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리듬체조의 평가 기준과 순위 결정 방식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다.
선수들의 연기는 난도 점수 10점과 실시 점수 10점을 합한 20점 만전으로 점수가 정해진다. 기본적으로 자세가 중요하다. 발가락부터 무릎까지 연기 동작이나 점프를 할 때 곧게 뻗어있어야 한다. 종목별 다른 수구(곤봉, 후프, 리본, 공)를 잘 조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동작을 하는 가운데서 던지고 받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 떨어뜨리면 감점을 얻는다. 개인종합에선 자신의 종목별 주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밖에 점프할 때 다리의 각도를 보는 유연성, 기본적인 예술성, 독창도 평가 기준이다.
순위가 정해지는 방식은 다른 국제대회와 차이가 있다. 특히 개인종합은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과는 달리 종목별 결선이 따로 없다. 팀 경기에서 상위 24위에 오른 선수들이 2일 열리는 개인 종합 결승에 진출해 4종목을 연기한 뒤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단체전은 연기 주자와 합산 방식을 알아둘 만 한다. 후프, 곤봉, 리본, 공 4개의 종목에 3~4명의 선수가 3회씩 실시한 뒤 상위 10개의 점수를 합산해 팀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에이스 손연재와 맏언니 김윤희(22·인천시청)이 각각 4개 종목을 연기하고 나머지 4종목엔 이다애(20·세종대)와 이나경(16·세종고)이 나선다. 단체전에서 일본, 카자흐스탄, 카르키스탄과 함께 B조에 배정받은 한국은 손연재와 김윤희를 필두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