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선두 삼성과 넥센, NC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나머지 6개 팀이 다투는 모양새다. 26일 현재 4위 LG부터 8위 SK까지 3.5경기 차밖에 안 된다. 최근 상승세의 최하위 한화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타자와 투수의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합 포인트제도인 카스포인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예상해보면 어떨까.
26일 현재 1~9위의 팀 순위와 카스포인트 총합은 거의 일치한다. 4위 LG가 2만1889점을 기록하고 있고 5위 두산이 2만799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공동 6위 롯데와 KIA가 각각 2만731점, 1만9266점을, 8위 SK가 1만8892점을 얻었다. 한화는 1만4049점으로 다소 처져 있다.
이를 토대로 4강 경쟁 승자를 예측할 수도 있다. 카스포인트로 살펴본 4강 전망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두산으로 나타났다. 9개 구단 중 잔여경기 수가 가장 많은 두산은 최종 2만7262점을 쌓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최하위에서 4위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온 LG는 최종 2만6639점을 획득해 두산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연패 중인 롯데는 2만6054점, KIA와 SK가 각각 2만3406점과 2만3363점으로 뒤를 잇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상대전적과 잔여경기수를 통한 예측에 불과하다. 최근 성적과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특히 올 시즌에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변수도 있어 시즌 막판까지 4강 경쟁은 안갯속 형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