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김용건 논란' 무고한 피해자 발생, 고소인 "신상 유포된 그 사람 나 아냐"
등록2021.08.03 21:47
배우 김용건을 둘러싼 '혼전 임신 스캐들'이 연일 화제의 중심인 가운데, 근거 없는 낭설이 온란인에서 퍼지면서 애먼 피해자가 발생했다.
3일 온라인상에는 김용건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다고 알려진 A씨의 신상 정보가 퍼졌다. 그러나 A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선문종 변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라시에 언급되고 있는 여성은 A씨가 아니다"라며 "지라시 속 내용은 거짓이다.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지라시 속에 등장한 여성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녀는 "나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오늘 경찰서를 다녀왔다. 싹다 고소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2일 A씨가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김용건보다 39살 연하인 A씨는 과거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김용건을 만나 13년 동안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임신을 하게 됐고, 둘 사이의 갈등은 본격화 됐다.
A씨는 "13년 동안 숨어 만났는데, 이젠 뱃속 아기까지 지우라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일이다"며 김용건을 강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고소했다. 같은 날 김용건 역시 입장을 내고 "76세라는 늦은 나이에 임신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으나 A씨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해 최선의 출산 지원을 하고 양육의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김용건의 사과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김용건은 나에게 두 달 동안 일방적으로 폭행, 폭언, 협박을 하고, 양육비 포기 각서까지 쓰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내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니 문자 하나 달랑 보낸 게 전부다"라고 입장을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