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히혼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체육관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낙 베르호벤을 꺾고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리드(난이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우승 직후 "결승전에 긴장이 되기보다는 마음이 편했다. 준우승을 3번이나 해서인지 이번에 우승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고 해도 경기를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완등으로 우승까지 하게 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IFSC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김자인은 지난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009, 2011,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는 3회 연속으로 준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