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가 시작되기 전 사회자가 PO 시리즈의 승패 결과를 묻는 질문을 던지면서 몇 차전까지 갈 것인지 손가락으로 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양 감독은 손가락 4개를 펼쳤다. PO가 4차전까지 진행될 것이고, 3승1패로 LG가 승리할 것을 예상했다.
양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가 4차전까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양 감독의 예상처럼 LG는 준PO를 4차전까지 치르면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PO 진출에 성공했다. 양 감독은 "우리는 매일 매일 강해져왔다"며 "넥센과 대등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부담과 긴장감이 많은 경기를 해와서 내일 경기는 충분히 잘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PO가 4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PS는 우리에게 축제였다. 즐기는 PS를 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해서 실패를 경험했다"며 " 올해 PS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팬과 선수들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야구를 야구를 하겠다. 간절한 야구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