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적폐청산 시리즈-군 폭력문화'에 대해 다뤘다. 이 과정에서 유명 여배우 동생(공군 중위)이 군 폭력의 가해자로 재조사가 시작된지 3개월 만에 고 김지훈 일병이 순직처리된 사건을 얘기했다. 강용석은 "비행단장이 단추를 달아달라고 한 걸 (공군 중위가) 사병(김 일병)한테 시켰다. 급한대로 했는데 결국 비행단장이 늦었다. 결국 중위가 비행단장한테 깨지고(?) 중위는 김 일병을 완전 군장을 시켜서 구보를 시켰는데 그날 새벽에 김 일병이 생활관 계단에서 목을 매달고 자살한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철희 소장은 "계속 군 폭력에 시달리다가 자살했다며 김 일병 아버지가 진위를 밝히고자 노력했는데 사건이 덮어져버렸다. 아버지가 교수인데 당시에 '군은 거짓말과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현이라고 해서 군에서 죽은 병사와 관련해 유가족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신 인수를 거부해 부모가 아직 시신을 찾아가지 않은 경우가 152구가 넘는다더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미 1년이나 지난 사건이다. 올 1월에 군 관계자가 김 일병은 정신질환에 의한 자살이라며 순직처리를 해주긴 했다"며 "자살한 이유와 관련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는 게 유족의 주장인데 가해자 아버지 역시 공군 관계자라 명쾌하게 설명이 되지 않으면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