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TE-A 서비스 없이 전용폰인 '갤럭시S4 LTE-A'를 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KT는 12일 갤럭시S4 LTE-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올레매장 및 올레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구입해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정품 'S뷰커버'와 정품 액세서리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쿠폰북을 준다고 했다. 단말기 가격은 다른 이동통신사와 같은 95만원대다. 현재 KT는 LTE-A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900MHz 주파수의 전파간섭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LTE-A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기존 LTE 네트워크으로 갤럭시S4 LTE-A를 이용해야 한다.
정확히 언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일정을 알 수 없다"며 "여러 가지 변수도 있어서 조만간 서비스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T측은 서비스도 하지 않는 LTE-A의 전용폰인 갤럭시S4 LTE-A를 출시하는 이유로 최신 단말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최신폰을 구입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갤럭시S4 LTE-A를 판매하게 됐다"며 "3G 때도 LTE폰을 망 서비스 전에 미리 출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어떻게 망도 없이 전용 단말기를 내놓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고객이 비싼 돈 내고 갤럭시S4 LTE-A를 구입해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조만간 LG유플러스가 LTE-A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