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19년지기 송은이와의 가상 결혼 생활 종료를 앞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최고의 사랑') 가상 결혼 생활 5개월 차에 접어든 그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이렇게 끝나 아쉽다. 뭐든 아끼면 안 된다"면서 '작전 미스'였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철은 25일 일간스포츠에 "주변에 라디오랑 '아는 형님' 얘기뿐이다. 내가 '최고의 사랑'을 한 건 아는지 모르겠다. 모르는 걸 감사해야 할지, 서운해야 할지 모르겠다. 애매한 5개월이었다"는 재치 발언으로 너스레를 떨었다.
5개월로 끝나는 가상 결혼 생활에 김영철은 "아쉽다"고 밝혔다. "여름 지나고 김희선 만나고, 겨울에 부모님을 만날 계획이었다. 빨리 보여주면 안 된다고 작전을 짰는데 5개월 만에 프로그램이 없어지게 됐다. 송은이 누나와 재밌게 하려고 안배했는데 작전 미스다. 역시 예능은 작전대로 하면 안 된다. 센 것을 초반에 다 터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 결혼 생활 전과 후의 감정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김영철은 "그대로인 것 같지는 않다. 똑같은 건 아닌 것 같다. 남동생처럼 까불다가 남편 역할을 해야 하니 어색해진 것도 있다. 그런데 요즘은 더 능글맞게 행동한다. 라디오에서 마주치면 '여보'라고 부른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애틋함이 더 생겼다"면서 송은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송은이 크루'라는 별명도 얻은 김영철. 크루엔 김영철 외에도 김생민, 정성화, 정상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최고의 사랑'은 끝났지만, 송은이 크루가 모여 뭘 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최고의 사랑'을 함께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송은이란 사람을 재발견하게 됐다. 확실히 같이할 때 에너지가 달라지는 게 있더라. 막 해도 다 받아주고 칠칠 맞게 놓치는 것도 다 정리해주더라"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송은이에 더 알게 된 점에 대해 고마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철, 송은이 커플의 가상 결혼 생활 마지막 이야기는 26일 오후 9시 30분 '최고의 사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