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셋째 임신 소식을 전한 선예의 공식입장이다. 선예는 22일 SNS를 통해 셋째 임신 소식이 알려진 후 쏟아진 일부 대중의 의견을 '뾰족한 댓글'로 치부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굳이 '뾰족한 댓글'이라고 콕 집어 언급할 필요가 있었는지, 대중의 마음을 뾰족하게 만든 이가 정작 누구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21일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선예가 셋째 임신을 해 내년 1월 출산 후 복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선예의 활동 계획을 기다렸던 팬들과 네티즌들은 선예의 행보에 또 한 번 실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던 2013년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했다. 그해 10월 큰 딸을 낳았고, 2015년 7월 원더걸스에서 공식적으로 탈퇴, 이듬해 4월 둘째를 출산했다.
이 과정에서 선예가 보여준 아쉬운 행보들은 원더걸스 팬들이 리더 선예에게 품었던 신뢰를 무너뜨리기 충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스타의 선택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만큼 선예가 택한 '제2의 인생' 역시 응원 받았다.
육아에 집중하며 캐나다에서 평범한 주부로 생활하던 선예는 JTBC '이방인' 출연을 통해 복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지난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컴백을 공식화 했다.
'가수 선예'를 사랑했던 이들은 선예의 컴백을 환영했다. 가창력 등 음악적 능력을 인정 받았던 선예였기 때문에 선예가 새롭게 선보일 음악과 활동에도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한 달 뒤 전해진 소식은 활동 계획이 아닌 셋째 임신 소식이었다. 결과적으로 내년 1월까지는 또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
출산 직후 곧바로 활동할 수는 없기에 빨라도 하반기에나 선예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 생명은 분명한 축복이지만 진심으로 컴백과 복귀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모든 계획을 차근차근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대중의 '뾰족한(?) 반응'에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물론 도 넘는 악플은 역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선예가 표현한 '뾰족한 댓글'은 응원과 축하를 제외한 모든 의견을 지적한 것으로 보여 또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선예는 "저희 가정에 찾아온 또 하나의 선물, 셋째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응원과 축하를 당부했다. 더불어 '세상 모든 엄마들에 대한 응원'도 덧댔다. 여기에 본인 입으로 "은퇴를 번복한 적 없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가수라는 직업에 부끄러움 없는 '좋은 음악'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밝혔다.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인지 선예 본인도 잘 모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가 말하는 좋은 음악 역시 어떤 음악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돌아 올, '돌아오겠다'는 기약없는 약속을 한 선예가 가수 선예로도 다시 응원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