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인터뷰를 갖고 "인도네시아로 오는 비행기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와일드카드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많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소속팀서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오른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20명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 그는 "후배들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 내가 먼저 다가서서 많은 조언을 해주겠다. 후배들이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을 떠올리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가 독일을 꺾었듯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도 다른 아시아 팀들에 질 수도 있다"라며 "선수의 기량 차이는 있겠지만 어차피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