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0점을 지원했다. 두산은 12-2 대승을 거뒀고, 최원준은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 1회 초 김기환·최정원·나성범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는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애런 알테어·노진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강진성은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처음으로 2명을 누상에 내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에게 안타, 2사 뒤 최정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NC 간판타자 나성범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시속 137㎞) 승부로 맞붙었다.
호투하던 최원준은 8-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에서 노진혁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시속 137㎞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NC전 등판에서 유일한 실투이자 흠이었다. 최원준은 이어진 상황에서 강진성과 김태군을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잡았고, 5회와 6회도 무실점 처리했다. 타선이 18안타를 치며 12득점을 지원했고, 두산이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지난 15일 잠실 KT전에서도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을 거뒀다. 이날 NC전에서 아홉수에 걸리지 않고 10승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2020)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해내며 선발 투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말도 지켰다. 최원준은 15일 KT전 뒤 "지난해 경험을 교훈 삼아서 남은 등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시즌 9승을 거둔 뒤 3경기 연속 추가 추가에 실패했고, 10승 달성 뒤에도 이후 4경기에서 고전하며 11승을 거두지 못했다.
10승을 앞두고 고전하는 투수가 많다. 특히 젊은 투수, 이제 막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경우는 더 두드러진다. 최원준도 지난해 그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최원준은 남은 시즌 최소 5번은 더 등판한 예정이다. 다승 커리어하이도 눈앞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