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세이고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개인훈련 중인 공격수 박주영(29·왓포드)의 경기력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세이고 코치는 24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컨디션이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다"면서 "향후 일주일 정도 파주에서 재활훈련한 뒤 코칭스태프와의 논의를 거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달 소속팀에서 봉와직염이 발병해 해당 부위의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달 초 귀국해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대표팀 공격 에이스인 박주영의 경기력 회복을 돕기 위해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와 세이고 코치가 참여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 중이다. 24일부터는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세이고 코치는 "부상 중이지만, 박주영은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체지방도 전혀 늘지 않았다"면서 "근육량이 좀 줄긴 했지만, 부상을 제외한 몸 상태는 정상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박주영을 칭찬했다. 이어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훈련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컨디션은.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순 없지만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파주에서의 재활 스케쥴은.
"지금부터 일주일 가량 파주에서 훈련할 생각이다. 이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은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 무엇보다도 박주영의 부상 부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먼저다. 더불어 시즌 중에 할 수 없는 근육 보강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기초체력과 파워를 조금씩 끌어올려야 할 시기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개인 훈련을 했는데.
"당시에는 부상이 없었고, 이번에는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회복하는 중이니 상황에 차이가 있다. 훈련 방법 또한 다르다."
-월드컵 개막을 50일 남겨두고 있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나.
"박주영은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한동안 운동을 쉬었음에도 체지방을 측정해보니 전혀 늘지 않았다. 근육량이 조금 줄긴 했지만, 최상의 몸 상태와 견줘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봉와직염이라는 질명에 대해 설명한다면.
"부상 부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를 절단해야할 수도 있는 질명이다. 고름이 생기고 통증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박주영의 귀국은 코칭스태프가 요청한 것인가.
"박주영에게 물어보니 왓포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 복귀는 어렵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귀국한 것이다."
-최근 마이애미 훈련장을 다녀왔는데.
"현지에서 호텔과 운동장, 트레이닝 시설 등을 두루 둘러보고 왔다. 대표팀이 소집하면 선수마다 피로도에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여러 그룹으로 나눠 훈련할 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