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우주인이 되기 위한 기초 훈련에 돌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유재석이 등장해 안대를 쓴 채 어디론가로 향했다. 그 곳에서 유재석은 암흑 속에서 정면에 보이는 불빛을 따라가라는 미션을 받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유재석은 닭 인형 소리를 듣고서도 깜짝 놀랐다. 이후에도 끈끈이가 묻어있는 바닥을 걷고, 양철통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며 암흑 속 모험을 이어갔다.
불이 켜지고 "지금까지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암흑 적응 훈련이었다"는 제작진의 말에 유재석은 화를 참지 못했다. 이는 실제 나사에서 실시하는 암흑 적응 훈련과 비슷한 것. 그렇게 '무한도전'은 우주인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유재석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암흑 적응 훈련이 시작됐다. 두번째 주자는 정준하. 정준하는 "이런 거 하지마. 무서워"라며 공인된 겁쟁이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는 금세 울먹이며 보이지 않는 우주와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갔다. 정준하 또한 "이게 우주하고 무슨 상관이야!"를 외치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세번째는 하하였다. 앞서 훈련을 체험한 멤버들 못지않은 겁쟁이, 하하는 "어우. 나 미치겠네"라고 소리지르고 "제발"이라고 울먹여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은 양세형 차례. 양세형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그다지 겁내지 않고 의연히 미션을 수행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손에 잡히는 것들을 다 무기 삼아 전진했다. "으악"을 남발하며 공격성을 보이는 박명수의 모습에 멤버들도 박장대소했다.
'무한도전'의 우주특집은 이렇게 시작됐다. 아직은 끈끈이를 밟고 통닭 인형에 놀라는 정도의 훈련이지만, 진짜 우주를 향한 첫 발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우주까지 뻗어나간 '무한도전'의 스케일이 어떤 거대한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