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측이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해 오늘이나 내일 중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21일 일간스포츠에 "공갈 미수 고소 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 하려고 하는데 공소시효 내 조재현 씨가 A씨에게 돈을 보낸 자료가 추가 발견됐다. 그 자료들을 추가해서 고소하려고 한다. 오늘 오후께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일 오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 묻자 "기자회견이라기보다는 조재현 씨 입장을 전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가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국내에 없어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긴 어려운 상황. 조재현 측 변호인은 "아마 고소를 하더라도 A씨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한 수사 진행이 되긴 어려울 것이다. 기소중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추후 고소 계획과 관련, "다른 부분까지 고려하지 않았지만, A씨 사건이 정리되면 다른 사건과 관련한 고소든, 소송이든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2002년 5월쯤으로 기억한다. 사진을 찍자면서 다가왔다. 이 사진을 찍고 그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 당시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병원 치료를 받은 것만 수십 번"이라면서 "이렇게라도 진실을 알리고 싶다. 이제 결혼도 못하고 약을 많이 먹어서 애도 낳지 못한다. 진정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면서 A씨가 요구해 그동안 송금한 돈만 7000~8000만 원이며 미투 논란 이후 3억원 상당의 금전적 요구를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